강아지 펫드라이룸 후기 (쿠쿠 넬로 펫드라이룸)
안녕하세요. 헤일리입니다. 오늘 '내돈내산 후기'는 쿠쿠 넬로 펫드라이룸(ND-A0610FM)입니다.
저의 본가에는, 독립 전 제가 데리고 온 강아지인 초코(장모치와와 블랙탄, 남아, 올해 6살, 3.9kg)가 있습니다.
강아지의 산책과 목욕을 담당하시는 저희 엄마께서 이젠 도저히 드라이기로 말리기 힘들다며 펫드라이룸을 하나 구매해줄 수 있겠냐고 하셨습니다. 홈쇼핑에서 보니 괜찮아 보인다고 하시면서요.
저도 평소에 강아지 목욕 후 일반 드라이기로 말리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지, 방안에 털도 날리지, 드라이기 소음 때문에 초코도 싫어하지, 여름이면 땀이 뻘뻘 나지.. 목욕 뿐 아니라 산책을 다녀오면 발도 씻겨서 말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상당히 노고에 많이 들어가는 작업(?)임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필요하겠다 싶어 펫드라이룸 제품들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펫드라이룸이 지금처럼 보편화되기 전, 펫드라이룸에 대한 개인적인 인식이 그렇게 좋진 않았습니다.
뭔가 철창 안에 갇혀 강제로 뜨거운 바람에 맞으며 말리는 듯한 모습이 (조금 오버해서) 강아지 학대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일주일 정도 사용해보니 단순히 털을 말리는 기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의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 애견 용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1. 디자인과 크기
넬로 펫드라이룸은 소형견 대상으로 만들어져서 중, 대형견이 사용하기엔 어렵습니다. 실제로는 이미지상으로 보는 것보다 꽤 큰 편입니다. (저희 초코는 3.9kg인데 적당히 여유 있는 사이즈라고 생각이 듭니다.) 펫드라이룸을 배송받으시기 전, 실물 사이즈를 체크해서 집 어디에 두는 것이 가능할지 미리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긴 터널형의 켄넬 느낌이 나고 깔끔한 편입니다. 제가 많은 펫드라이룸 제품 중 쿠쿠 넬로 펫드라이룸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 상단 천장 필터가 뚜껑처럼 열 수 있게끔 되어있기 때문인데요. 초반 적응 단계에 직접 손을 집어넣어 강아지를 안정시키기 좋고, 드라이를 하면서 편하게 빗질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분리세척이 가능하여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2. 가격
넬로 펫드라이룸의 정가는 899,000원이며, 저는 월 24,900원*48개월 조건으로 렌트하였습니다. 6개월에 한 번 씩 필터를 보내주신다고 하니, 추가로 필터비용은 부담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아로마 키트를 추가할 수도 있었는데, 크게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3. 적응
넬로 펫드라이룸을 받으면 설명서에 강아지를 적응시키는 방법에 대해 잘 나와있습니다. 또한, 훈련모드가 따로 탑재되어 있어 바람의 세기, 온도의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여 펫드라이룸 첫 사용 시 강아지가 당황해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훈련 모드로 먼저 적응시켰는데, 간식과 평소 자주 쓰던 초코 전용 수건, 무한 칭찬을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초코가 겁이 많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다행히 잘 적응해주었습니다. 위에 설명드린 대로 상단 필터 부분을 열 수도 있고, 문도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적응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4. 제품 성능 및 후기
우선 제일 좋은 점은 역시 강아지와 보호자 모두 스트레스받지 않고 비교적 짧은 시간(약 30분)에 털을 뽀송하게 말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람세기와 온도, 시간, 조명 밝기 등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며 바람 소음도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넬로 펫드라이룸의 단점이 바닥에서 바람이 나오지 않아 발이나 다리, 배 쪽은 잘 마르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요. 제가 느끼기엔 제품 소개에도 나와있듯, 입체 바람이어서 바닥에서도 바람의 느낌이 느껴졌습니다. 몸 윗부분보단 아랫부분이 잘 마르지 않는 것은 맞는데 초코의 경우 따로 드라이기로 말릴 필요까진 아니었습니다.
또한, 에어샤워 기능도 굉장히 유용합니다. 산책 다녀온 후, 강아지 몸에 묻어있을 수 있는 각종 미세먼지 및 이물질을 깨끗하게 날릴 수 있는 기능인데요. 가끔 모래가 깔린 운동장에서 뛰놀거나 풀이 많은 산으로 산책을 다녀오면 강아지 몸에 얼마나 먼지가 많을까, 그렇다고 매번 목욕시킬 수 없는 것에 걱정이 많았는데, 산책 후 에어샤워 모드로 한 번 돌려주면 안심이 됩니다.
아직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여름 수면모드, 겨울 수면모드 기능을 통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을 쐬어줄 수 있다고 하니 드라이 기능 외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훨씬 편할 것 같은 애견 용품, 펫드라이룸 후기였습니다.
(강아지 육아도 아이템빨..!)
*이 포스팅은 제 사비로 직접 구매하여 작성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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