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일리입니다. 오늘은 금천구 맛집 포스팅입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이럴 때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아무래도 '칼국수'인 것 같은데요. 저의 거의 10년 정도 단골 가게인 순댕이네 얼큰수제비 방문 후기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순댕이네 얼큰수제비
주소: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136길 1
연락처: 02-852-3670
영업시간: 월~토 오전 10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 (일요일 휴무)
위치는 독산동 남문시장 입구와 가까운 곳입니다. 참고로 가게 앞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하나 최대 2대만 주차가 가능합니다. 주차 공간이 너무 협소하기 때문에, 오픈 전에 도착하지 못하면 주차는 거의 안된다고 보셔야 해요. 저희는 항상 '독산본동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걸어서 5분 정도면 가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 나는데 한 시간에 거의 천원 꼴로 저렴하게 주차 가능합니다.
순댕이네 얼큰수제비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저는 거의 10년 정도 된 단골인데요. 원래는 이 자리가 아닌 반대편 현재 카페 자리에 가게에 있었어요. 지금의 가게는 확장 이전을 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나 팁을 드리자면, 순댕이네 얼큰수제비는 웨이팅이 정말 길어요. 오픈 시간 전에 맞춰 가시지 않으면 기본 1시간 이상은 대기하셔야 하는데 이 때 반대편 카페에서 마실거리 하나 사서 기다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게에서 따로 탄산음료를 팔 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미리 음료를 구비해두신 것도 좋아요.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 하시기도 좋습니다.
순댕이네 얼큰수제비는 대기표가 따로 없습니다. 가게 들어가셔서 카운터 사장님에게 우선 바로 주문을 넣으시면 사장님이 순서가 됐을 때 알아서 불러주신답니다. 처음에는 대기표도 안 주시고 어떻게 내 순서를 아시는 걸까 굉장히 의아했는데요. 매번 갈 때마다 순서가 바뀌거나 하는 일은 없었기 때문에, 사장님의 기억력이 매우 뛰어나신 걸로 생각됩니다😅 (대기표를 적어줬던 시기도 있었으나, 다시 그냥 불러주시는 걸로 회귀하신 듯)
메뉴는 총 4가지입니다. 우선 매운맛(얼큰)과 순한맛(바지락)으로 구분하시면 되고, 면만 들어있는 칼국수를 하실지 수제비와 칼국수가 섞인 칼제비를 하실지 선택하시면 됩니다. 얼큰은 고추장 베이스인데 생각보다 꽤 매운 편이라 매운 것을 잘 드시는 편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저는 항상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바지락 칼국수를 택합니다. 가격은 얼큰과 바지락 7,000원이고 1,000원 추가하시면 곱빼기 주문도 가능합니다.
10시 30분 정도에 도착해서 대기 장소(가게 안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방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에서 30분 정도 기다린 후, 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자리에 앉았어도 조금 기다려야 합니다.
김치와 청양고추, 단무지는 셀프로 가져오시면 됩니다. 순댕이네 얼큰수제비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바로 이 김치인데요. 겉절이 스타일의 김치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칼국수 맛집=김치 맛집 공식) 예상하건대, 매일 아침에 새로운 김치를 만드시는 것 같아요.
친구가 주문한 얼큰칼제비 곱빼기입니다. 곱빼기는 그릇도 더 크더라고요. 보시는 것처럼 바지락이 정말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일단 음식을 받으면 바지락을 껍질과 분리시켜 내는 작업을 먼저 하셔야 하는데, 손가락이 정말 아프지만 푸짐한 바지락들은 보면 먹기도 전에 배가 부른 느낌이 나요. 해감도 잘 되어 있고 바지락 살도 통통한 편입니다.
제가 주문한 바지락칼국수입니다. 저는 항상 후추와 청양고추를 조금 넣어서 먹어요. 매운맛과는 다르게 바지락 육수 맛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바지락은 역시나 정말 정말 많이 담아주십니다. 끝도없이 바지락을 발라야 합니다.
면은 직접 가게에서 뽑으시는데, 탱탱쫄깃하고 불지 않습니다. 면이 조금 두꺼운 편이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두꺼운 면을 선호하기 때문에 순댕이네 얼큰칼제비 면을 정말 좋아합니다. 양도 진짜 많아요. 면과 바지락 외에는 애호박과 당근, 감자가 들어가 있습니다.
순댕이네 얼큰수제비 좋은 점
- 김치가 맛있다.
- 바지락 양이 정말 정말 많다. 가격 대비 정말 훌륭하다.
- 면이 쫄깃하고 맛있다.
- 사장님이 친절하시다.
순댕이네 얼큰수제비 아쉬운 점
- 오픈 시간 전에 도착하는 것 아니면 기본 30분~1시간 이상 웨이팅을 각오해야 한다. (포장을 해도 웨이팅은 있다.)
- 재료 소진 시 마감하는데, 늦으면 오후 4시 빠르면 오후 2시에도 소진되어 영업 마감하신다.
- 위생이 그렇게 좋진 않다. (일회용 식기를 쓰지 않고 있으며, 테이블을 내가 한 번 더 닦아야 안심이 되는 정도의 위생 상태?)
-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
맛집 불모지인 금천구, 그것도 독산동에서 정말 추천할 수 있는 맛집은 순댕이네 얼큰수제비가 유일한 것 같아요. 칼제비, 칼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한 번쯤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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