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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상

노량진 컵밥거리 탐방기 (야끼소바, 양자호떡 추천)

by Hayley 2021. 9. 29.

안녕하세요. 헤일리입니다. 오늘진 노량진 컵밥거리를 다녀온 후기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동작구 명소인 노량진 컵밥거리는 노량진 학원가의 수험생들을 위한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컵밥을 판매하는 노점들이 모여있는 거리입니다. 

지하철을 이용하신다면 노량진역 3번 출구로 나오셔서 노들역 방면 5분 정도 직진하시면 나옵니다.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왔지만, 가끔 차를 타고 노량진 컵밥거리를 올 때도 있는데요.

차를 가지고 오신다면 거리는 조금 있지만 동작구청 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동작구청에서 노량진 컵밥거리까지는 도보로 약 10분 가랑 걸립니다. 

 

 

노량진컵밥거리
노량진 컵밥거리의 모습

               

평일 점심시간 대에 방문한 노량진 컵밥거리의 모습입니다.  컵밥을 주문하고 먹을 시간이 되니 각 노점별로 사람들이 사진보다 더 모여들었습니다. 대부분 근처 학원에서 공부 중인 수험생분들인 것 같았습니다. 대부분은 가게 앞에 서서 빠르게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노량진 컵밥거리는 2015년 동작구와 협의하여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고 하는데요. 노점들이 모여있지만 사람들이 인도로 편안하게 보행이 가능하며 깔끔한 안내판, 노점 중간중간 자리 잡아먹을 수 있는 공간도 생기는 등 여러모로 인프라가 갖춰진 모습이었습니다.

 

노량진 컵밥거리의 노점 개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제가 대략 보았을 때 약 20개 정도 있는 것 같았고, 그중 몇몇 곳은 문을 열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노량진 컵밥거리에서 '왕왕 이모네'가 티비, 유튜브 등에 소개된 적이 있어 가장 유명하다고 알고 있는데, 제가 방문한 날 하필 장사를 안 하셔서 아쉽게 다른 가게를 찾아다녔습니다. 

 

노량진컵밥거리
노량진 컵밥거리 야끼소바의 가격

 

어떤 메뉴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친구는 일반 컵밥, 저는 야끼소바를 골랐습니다.

야끼소바의 가격은 일반 3,500원 곱배기 4,500원입니다. 가격이 정말 저렴하죠? 참고로 노량진 컵밥거리에서는 대부분 현금 또는 계좌이체만 받습니다. 현금이 없으셔도 대부분 계좌번호를 잘 보이는 곳에 써붙여두셨으니, 모바일로 계좌이체할 수 있도록 준비해 가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량진컵밥거리
노량진 컵밥과 야끼소바

 

친구가 주문한 컵밥 (어떤 가게인지는 모르겠으나, 가장 많이 팔린다는 스페셜 모듬 1번 컵밥), 제가 주문한 야끼소바입니다.

곱빼기가 아닌데도 양이 정말 많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가 무섭도록 좋은 것 같습니다. 

 

노량진 컵밥은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스팸, 소시지, 계란, 삼겹살, 볶음김치, 김가루 등 다양한 재료가 듬뿍 들어가 있어 다채로운 맛이 납니다. 야끼소바는 반숙 계란 프라이가 올라가 있었고, 숙주나물과 부추 등 야채가 우동면에 굴소스와 함께 볶아져 나와 달고 짭조름한 맛이 났습니다. 3,500원이라면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퀄리티와 맛이었습니다. 저녁에 시원한 맥주 한 캔과 같이 먹으면 정말 잘 어울렸겠다 싶더라고요.

 

참고로 노량진 컵밥거리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많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가게 앞에서 서서 드시는 편입니다. 저희는 운 좋게 벤치 자리가 나서 편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그냥 길거리에 앉아 먹는 거랑 비슷한 수준이라 위생적인 환경이 아닙니다.

 

노량진 컵밥거리를 방문하신다면 개인적으로 시원한 생수 한 잔이나 음료수 한 잔 먼저 사들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게마다 정수기가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고, 정수기가 있다고 해도 저처럼 벤치에 앉아서 먹게 되면 물을 편하게 원하는 만큼 떠오기가 어렵더라고요. 저희도 노량진역 편의점에서 각자 생수 한 병씩 사서 편하게 마시면서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노량진컵밥거리
양자호떡 노량진점

 

노량진 컵밥거리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후식을 먹기 위해 다시 노량진 거리로 나섰습니다. 원래 노량진에서 자주 가던 와플 가게가 있는데 (가게 이름은 '와플스') 이 날은 다른 후식 거리를 찾다가 양자호떡이라는 호떡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워졌는지라 아이스크림 호떡 하나를 주문하여 친구와 나눠먹었습니다. 다양한 호떡 메뉴가 있고, 주문을 하면 즉시 바로 반죽을 떼어 조리를 시작하는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노량진컵밥거리
양자호떡 노량진점의 아이스크림 호떡(바닐라맛)

 

뜨거운 호떡과 시원한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절묘하니 맛있었습니다!

 

컵밥과 야끼소바, 아이스크림 호떡, 그리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마신 커피까지 더하여 2만 원이 채 안 되는 금액이었는데요. 부족하지 않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만족했던 노량진 일대였습니다.

 

가성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면 노량진 컵밥거리와 노량진 일대에 위치한 다양한 먹거리 가게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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