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일리입니다.
오늘의 저의 피어싱 역사(?)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고자 합니다. (정확히는 귀 피어싱)
피어싱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나, 곧 피어싱을 뚫을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 되는 정보였으면 합니다.
우선 저의 단골 피어싱 샵에서 찍어준 제 귀 피어싱 사진을 공유합니다!
저는 양쪽 귓불 포함 총 6개의 피어싱을 뚫었습니다. (사진 상에는 없지만 현재는 귓불에 링 귀걸이를 착용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래도 많이 뚫었구나! 하는 생각이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렇게 많은 개수는 아닌 것 같네요. 몇 군데 추가로 뚫고 싶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피어싱은 역시 하나 둘 하다 보면 계속 개수를 늘려가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피어싱 부위 별로 후기 공유해드리겠습니다.
1. 별존
고통지수 ★★☆☆☆
관리 난이도 ★★★☆☆
이너컨츠와 함께 귓불을 제외하고 처음 뚫은 피어싱입니다. 제 기억으로 2017년도쯤 신림에서 충동적으로 뚫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꽤 긴 시간이 지나서 잠잘 때도 불편하지 않은 제 몸의 일부 같은 피어싱입니다. 지금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뭇잎 피어싱이 끼워져 있습니다. 너무 긴장했던 탓인지, 처음 뚫을 때 고통은 생각보다 그렇게 아프지 않았습니다. 주삿바늘 맞듯이 잠시 따끔한 정도?
피어싱은 귓바퀴 쪽, 그러니까 바깥쪽으로 뚫을수록 관리가 힘듭니다. 잠을 잘 때 잘 눌리기도 하고 머리카락이나 수건에도 쉽게 닿아 자극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의 입고 벗을 때 걸리지 않게 유의 필요!) 별존 또한 그래서 완전히 아무는데 1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유명한 위치이기 때문에 피어싱이 있는 분들이라면 다 하나씩 뚫지 않았을까 하는 기본 피어싱입니다.
2. 이너컨츠
고통지수 ★★☆☆☆
관리 난이도★☆☆☆☆
별존과 함께 뚫은 이너컨츠입니다. 고통지수는 별존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같이 한꺼번에 뚫어서인 것 같습니다.
귀 안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지 않은 부위로, 얼굴을 정면으로 봤을 때도 눈에 잘 띄는 위치라 처음 피어싱을 뚫으시는 분에게 정말 추천하는 부위입니다. 과감하게 큰 사이즈의 피어싱을 선택해도 별로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3. 룩
고통지수 ★★☆☆☆
관리 난이도 ★★★☆☆
피어싱 부위별 고통지수 찾아보면 별 다섯 개라고 표시된 룩 피어싱입니다. "저길 어떻게 뚫지?"라고 생각이 들 수 있으나 생각보다 뚫을 때 별로 아프지 않아 신기했던 부위입니다. 하나를 뚫은 것이지만, 마치 두 개를 뚫은 것 같은 착시효과(?) 때문에 뚫는 노고 대비 뿌듯함이 큽니다.
처음 뚫었을 때는 바나나 바벨로 뚫어야 하는데, 아물고 나면 링으로 교체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룩 피어싱은 예쁜 디자인이 많고, 내가 원하는 두 개의 피어싱을 조합하여 낄 수 있어서 외관상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두꺼운 연골에 뚫은지라 완전히 아무는 데는 꽤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룩 뚫은 지 거의 1년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가끔 진물이 납니다. 또한 귓바퀴와 가까운 위치라 생각보다 손이 많이 닿습니다. 머리카락이나 옷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룩 피어싱은 완전히 아물기 전까지 혼자 피어싱을 교체하기 힘듭니다. 처음 뚫을 때 장기간 착용할 것을 고려하고 본인이 선호하는 디자인의 피어싱을 고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4. 귓불 끝점
고통지수 ★★★★☆
관리 난이도 ★☆☆☆☆
귓불 끝점은 연골이 아니라 살 부위입니다. 귓불과 귓바퀴가 만나는 지점이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연골을 뚫을 때 많이 아파하는데 저는 특이하게 반대로 귓불이나 이 귓불 끝점을 뚫을 때 너무 아팠습니다. 사람보다 통증을 더 느끼는 부위가 다른 것 같습니다. 굉장히 따끔했고, 뚫고 나니 귀를 얻어맞은 것처럼 얼얼했던 통증이 꽤 오래 머물렀던 기억이 납니다.
고통 대비 관리는 너무 쉽습니다. 귓불처럼 특별히 관리할 것이 없는 부위입니다. 아마도 살이라 빨리 아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5. 트라거스
고통지수 ★★★★☆
관리 난이도 ★★★★☆
가장 최근에 뚫은 피어싱입니다. 귀 모양에 따라 트라거스를 뚫을 수 없는 분들도 계신 걸로 압니다. 두꺼운 연골 부위인데 역시 저는 뚫는 것 자체는 그다지 아프지 않았지만, 뚫고 나서 피어싱을 끼워 넣는 과정이 너무 아팠습니다.
고통 대비 뚫고 나면 만족감이 정말 높은 부위입니다. 머리를 풀어도, 얼굴을 정면에서 봤을 때 눈에 가장 잘 띄는 위치라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관리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얼굴과 가깝긴 하지만 튀어나온 연골 부위라 옆으로 자면 잘 배기고, 특히 세수할 때 손에 잘 스칩니다. 아물기 전까지는 귀를 팔 때도 면봉으로 살살 파야합니다. 건드리면 쉽게 기울어지는 위치라 조심히 관리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트라거스를 하면 이어폰을 착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계신데, 피어싱 뒤를 동그란 볼이 아닌 넙적한 형태의 라블렛으로 교체하면 이어폰 착용도 가능지만, 저는 뚫은 지 약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물지 않고 염증이 있어 이어폰을 못 낍니다.
매일 음악 없이 못 산다! 하시는 분은 신중히 생각해보시고 뚫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귓불
고통지수 ★★★☆☆
관리 난이도 ★☆☆☆☆
기본 귀걸이 위치인 귓불입니다. 저는 어릴 적에 한 번 뚫고 막힌 이후 성인이 되어 다시 뚫은 케이스입니다. 손으로 뚫는 피어싱보다 총으로 뚫는 귓불이 훨씬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기본 위치라 특별한 후기는 없습니다.
피어싱은 뚫은 후 초기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써 아파서 뚫은 피어싱을 다시 빼게 되면 너무 아까우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초기 피어싱 관리 시 지켜주셔야 하는 4가지 사항입니다.
1. 잠을 잘 때 최대한 정면이나 피어싱을 뚫지 않은 위치로 자기.
: 자다가 피어싱이 베개에 눌리게 되면 귀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부어오르고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2000%
2. 샤워할 때 조심하기.
: 머리를 감거나 세수할 때 귀를 건드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 조심하기.
3. 귀 말릴 때는 드라이기 찬 바람을 이용하기.
: 수건이나 면봉 이용 시 피어싱을 건드려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드라이기 찬바람으로 자극 없이 꼼꼼히 말려주기.
4. 귀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기.
: 상의 입을 때 특히 유의하고, 무의식적으로 만지작거리지 않도록 하기. 염증이 심하다면 진통소염제 복용하기.
새로운 부위에 피어싱을 하게 되면 후기 포스팅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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